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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3 15:07
H.B.S.님 수련기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661  

안녕 하세요,

저는 도이원 원장님과 인연이 닿아 기공수련을 한지 약 12개월이 되었으며 

외국에서 수련하고 있는 H.B.S라 합니다.

저도 입문시 선배 회원님들께서 올려주신 수련기를 읽으며 기공이 어떤 것 이며

어떻게 수련의 진전이 이루어 지는지 대략 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엄청난 내용을 올려 주셔서 무척 놀랍기도 했으며 동시에 부러운 마음도 

컸었습니다.

저는 기감도 아주 둔한편에 속하며 (거의 최하위 수준 입니다 ) 진전도 매우 

느리지만 매일 조금씩 꾸준히 수련하여 조금씩 낳아지는 저를 보며 나름 즐겁게 

그리고 힘들게 수련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분이 계시면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의 수련기를

올립니다시간은 대략적인 것을 올렸으니 이해 바랍니다.


도이원 원장님을 만나기 몇년전 부터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제게 맞는 수행법을 

찾고 있었으며, 2년 가량 참장공을 주2 30분씩 그리고 2년 반 가량 티벳요가를

매일 20분씩 했었습니다.   그때는 매번 몸이 뜨거워지며 땀을 무척 많이 흘렸던 것

외엔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2015년 구정 전에 한국에 휴가차 들렀다 동생의 권유로 도이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어려서 부터 무술에 취미가 있어 내공, 기공에 관심은 많았으나 

이쪽이 워낙 종교적으로 치우치거나 이상한 단체가 많아 망설였던 것이 사실 

입니다.

원장님께선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고 충분한 시간을 내어 기공과 기공수련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그때 전 원장님으로 부터 가르침을 받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날, 시험삼아 제 손에 기를 넣어 주셨지만 전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일주일의 기간 동안 세번의 특별수련을 받았으나 정말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그저 잠만 푹 잘 잤다는 정도 입니다.

원장님께선 자신의 능력이 모자라 그렇다며 고개를 숙이셨고 저는 기감이 너무 

둔한 자신이 죄송하여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감이 둔한 이유는 아마도, 제가 교만하지 않고 성실이 수련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며, 앞으로 혼자 수련하기 위해 진아CD를 구입한 후작별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제게 일말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CD를 구입한 다음날 출국을 하루 앞두고 CD를 틀고 명상을 하던 중, 말 그대로 

개미 서너마리가 코와 그 주변을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 

하더군요( 원장님께선 막혔던 기혈이 뚫리며 생기는 현상 이라고 하셨습니다 ).

제 집으로 돌아와 계속CD를 틀고 수련했고, 며칠이 지나자 개미들의 숫자가 점점

느는듯  얼굴 전체와 머리에 집중적으로 느껴졌고 양쪽 목에 조금, 팔과 다리의 

안쪽으로도 한두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련 2주 가량이 되었을 무렵, 명상중 아랫배가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힘이 저의 배를 밀어내어 제대로 앉아 있기가 

어려웠는데, 버티려고 배에  힘을 주면 더욱 강하게 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급기야 앉은채로 뒤로 벌렁 자빠졌습니다.      

다시 일어나 앉고, 넘어 지기를 서너번 한 후, 대자로 넘어진채 겨우 숨만쉬며 

반시간 가량을 있었습니다손가락을 움직이기 조차 어려운 마치 중력에 제 

몸이 바닥으로 내려 눌리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이 알수없는 힘의 실체에 대해 점점더 느끼고 이해 하게 되었는데요,

그 힘은 ( 기라고 하겠습니다) 저의 손바닥에서 수직으로 나오는 자기장 

같았습니다.


명상시 손바닥을 곧바로 위로 향하게 하면, 척추를 따라 기가 타고 올라가며 

혀리뼈를 하나하나 바로 맞추어 세우는 느낌? 이었고  전기의 양극,음극 처럼 

제몸 왼쪽과 오른쪽이 서로 상반되는 힘을 지녀 밀고 당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로, 오른손을 머리 오른편에 대면 머리가 왼쪽으로 밀리고 왼편에 대면 당겨지며,

손을 허리 뒤에 대면 허리가 뒤로 활처럼 휘어지며 배에 대면 앞으로 졉혀지는 

그런 식 입니다.

같은 시기에 참장공 수련시 머리가 시계 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자발공이 일어났고

허리도 같은 방향으로 돌기도 했으며 이런 자발공은 따로 또는 함께 일어 

났습니다.   가끔은 척추가 웨이브를 추는것 처럼 이삼십분 가량을 요동치기도 

했습니다이때의 기분은 마치 스트레칭을 하듯이 시원 했습니다( 원장님께선 

기혈이 뚫리며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하셨으며 단, 의지로 조절이 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한달간은 이 자기장같은 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평상시에도 

조금씩 돌아가는 머리, 허리 그리고 참장공시 제멋대로 꿈틀거리는 몸과 그 기를 

조절하지 못해 올라서 있던 나무토막에서 떨어지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수련 한달 후 즈음 명상센터에서 열흘간 비파사나를 배워봤습니다이때 비파사나

수행과 기수련의 차이를 몰라 때로를 머리로 기가 몰려 터질것 같기도 하고 마음을

몸 이곳 저곳으로 옮길때 마다 그곳으로 기가 쏠려 신기 해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큰 나무 근처에 서 있었는데 제 몸을 잡아 끄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명상실 방향으로도 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원장님께선 그때 제게 필요한 

기운이 그것이라 가끔 자연속에서 수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명상이 끝나고 열흘만에 집에 오는 길에 몸이 풍선처럼 붕 떠서 걷는 듯한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그날밤 참장공시   처음에 단전 부근에 두었던 양손이 점점 서로 

밀어내어 어깨뒤로 넘어가기를 반복 했으며 의식적으로 힘을주어 손을 끌어 모아야

했습니다그때마다 기가 출렁이며 요동쳤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때문에 이당시 허리부분에 통증을 자주 느꼈습니다.


수련 한달 반 무렵, 어느날 참장공을 하던 중 그렇게도 뒤섞여서 난리를 치던 제몸의

기가 하나로 합쳐지며 조화를 이루는 경험을 했습니다마치 거꾸로 흐느는 기의

기둥에 걸터 앉아있는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이때까지 하루 참장공 한시간과 명상

한시간씩 했었는데 참장공을 할때면 매번 땀으로 범벅이 되었었습니다 ( 원장님께선

제몸에 화기가 빠져 나오느라 그런 것 이며, 다 나온 후엔 달라 질 거라 

하셨습니다 ).    그 후, 그렇게 힘들던 참장공이 마치 의자에 앉은것 처럼 편안하고

마음도 훨씬 가라앉았습니다

더이상 땀도 전처럼 흘리지 않게 되었고 이때까진 모든것이 순조로왔습니다.  

가끔 피곤함이 급격하게 밀려 왔었으나 하루 이틀 잘 쉬면 바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수련 약 삼개월이 되었을때 지독한 기몸살이 시작 되었습니다. 전에도 짧게 여러번

경험 했었으나 이번의 경우는 좀 달랐습니다한달 반이 넘도록 마치 배멀미를 

하는 듯한 느낌이 늘 함께 했습니다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 바로 뱃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으며 메스꺼움에 구토가 느껴지고 설사기로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 거렸습니다.

명상시에는 가끔 기가 너무 세게 치고 올라와 울렁거림에 토하기도 했었고 두어걸음

떨어진 침대까지 기어서 올라가 새벽까지 꼼짝없이 엎드려 숨만쉬며 그치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 원장님께선 저의 업이 올라오는 것 이라 하셨고 심한분은 

삼개월도 넘게 갔다고 하셨습니다 ).


수련 6개월쯤 되었을때는 이미 발공이 가능했던 누나에게 총21회의 기를 받았고 

휴가차 귀국하여 원장님께 6회의 특별수련을 더하여 총 30회를 받았으며 그날 

일반수련 시간에 원장님께서 발공이 가능하니 다른 회원님과 연습을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시키신 대로 밝은 해를 생각하며 손끝으로 발공을 했으며 받으신 

분께선 기가 들어 왔다고 하셨습니다.

짧은시간 한국에 머물며 원장님께 특별수련을 받을때 저를 위해 탕제며 약재를 

주시고 오랜시간 상담을 통해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자세히 설명 해 주셨습니다.

그때 많이 지치고 힘들었었는데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 후, 다시 돌아와 매일 참장공 한시간과 명상 30분에서 한시간씩 했으며 주말엔

좀더 했습니다. 집에 있을때는 늘 CD를 틀어 곁에 두었습니다.   

반복적으로 비슷한 기몸살을 앓았으나 기간은 2, 일주, 며칠 순으로 조금씩 

줄어 갔습니다. 물론 매번 몸살을 앓고난 후엔 기감도 좋아지고 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련 8개월 무렵엔 두가지 전혀 다른 이유로 수련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 했습니다.

하나는, 더이상 진전이 없었다는 것 이고 다른 하나는 수련시 느끼는 지루함 때문 

이었습니다혹시 제가 잘못된 방법으로 수련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하는 걱정들이 늘 함께 했었고 명상1분이 마치 한시간

으로 느껴지고 팔다리가 저리고, 호흡이 곤란하여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그에 따라 수련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억지로 숙제하듯 하루

하루를 이어 갔습니다또한 혼잡한 지하철을 타거나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에 

오래 있으면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꼈으며 증세는 집에 돌아와 명상을 하고나면 

쉽게 회복 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원장님을 뵙고있는 동생을 통하여 질문을 드렸고 이런 현상은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겪었던 것이고 몇달동안 전혀 기감을 느끼지 못했던 분의 

경우도 있으며 이때 많은 분들이 수행을 중도포기 하신다며, 이럴때 일 수록 꾸준히

정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는 격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처음 기몸살로 멀미를 느낄때 보다 이때가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수련 13개월이 지난 지난달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고무척 걱정스런 마음으로 

원장님을 뵈었습니다.

저의 수련이 많이 퇴보 했거나 발전이 없어 원장님께서 한 걱정 하시진 않을까 

염려 했었는데저를 보신 원장님께선 큰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셨고저의 기가

많이 좋아지고 밀도도 높아졌다고 칭찬 해 주셨습니다. 그 한말씀에 지난 몇달간의

고민이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제가 근래들어 인당 주위로 늘 기가 몰려있는 문제가 있어 문의 드렸더니

저의 오랜동안 밤낮이 바뀐 생활로 신체의 리듬이 망가져 그것을 고치느라 생기는

현상 이라고 하셨고고치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자정 이후에는 기수련

외에는 꼭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생활패턴을 바꾸어 자정 이후는 수련외에는 바로 잠들고 수련시간도 

조금 늘렸습니다다음번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원장님을 뵈었으면 합니다.


혹시, 저같은 분이나 수련을 통해 이미 목적을 달성한 후 수련에 뜸하신 분이 계시면

계속 정진 하시어 더더욱 높은 성취를 이루시길 비는 마음에 저의 부족한 수련기를

남겼습니다.


늘 걱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원장님과 기공과 인연을 맺어준 동생내외, 먼저

발공하여 제게 도움을 준 누나 그리고 함께 수행하시는 도이원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2016. 사월 H.B.S.